이인규(51·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검사장급)은 14일 "수뢰사건 수사 중 예기치 못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해서 사리에 맞지 않는 비난과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중수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25년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검찰이 여러 가지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중수부장은 "더욱이 중수부 폐지까지 거론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태의 원인과 본질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정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세평에 휘둘리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며 "특히 법과 원칙을 세우고 정의를 수호하는 검찰로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부패 척결은 당위의 문제일 뿐 보수와 진보의 목소리가 다를 수 없다"면서 "부정부패에 관대한 사회는 문명사회가 아니라 미개 사회와 다름없다"며 후배들에게 검찰 직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