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에서 "올 상반기 세계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으로 경기하강 속도가 점차 완화돼 경기회복 초기 조짐을 의미하는 '그린슈트(Green Shoot)'가 확산됐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의 재정조기지출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소폭 반등했고 2분기에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국내경제는 상반기에 경기하강이 마감된 것으로 판단되고,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것"이라며 "그러나 경기하강 종료가 곧바로 반등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글로벌 경제의 느린 회복 전망과 국내의 부정적 요인을 고려하면 4분기에나 전년동기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재고조정 완료에 따른 생산 증대, 민간소비·건설투자 소폭 증가, 수출 회복 등 성장요인이 있는 반면 경상수지 흑자 축소, 설비투자 위축, 재정지출 여력 감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성장 저해요인도 있다"며 "재정지출 여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민간부문의 회복이 느릴 경우에는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열 국민은행연구소장은 “하반기 국내경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많은 복병이 도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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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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