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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장 집단 피부병은 진흙 안바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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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보건환경연구원 10일 역학조사 결과 발표
"오염원 유입된 진흙 20시간 넘게 방치 때문" 추정


‘머드축제’를 앞두고 충남 보령 머드체험장에서 발생한 초등생 집단 피부병이 오염된 진흙을 오랫동안 바꾸지 않은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피부병 발생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변의 오염된 대천천이나 모기·쥐 등에 노출된 흙이나 모래, 간이화장실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임시 머드체험장의 진흙을 바꾸지 않고 20여시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그대로 두었던 점이 집단 피부병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이 머드체험장의 진흙을 새로 채운 지난 4일엔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고 20여시간이 지난 5일 머드체험장을 찾은 학생들에게만 피부발진 등이 생긴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임시 머드체험장에 쓰인 진흙은 충남 보령 주포 관산리에서 난 것으로 연안 머드 축제장과 같은 머드원액(2톤)을 전용 운반차로 옮긴 뒤 지하수 40톤과 섞은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머드체험장 주변의 하천수와 토양, 머드원액, 희석액 등의 시료를 채취, 해로운 미생물 존재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충남도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 축제’와 관련, 머드 희석수 교체 시기를 기존 2일에서 하루 여러번씩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희석수 저장탱크를 체험장 주변에 설치했다.

한편 지난 4∼5일 충남 보령지역의 어린이 1000여명이 머드축제 개장에 앞서 임시로 문을 연 머드체험장을 찾았다가 232명이 집단 피부병에 걸리는 물의가 빚어졌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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