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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재정상 새로 임명.. 당직개편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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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금융·경제재정상과 사토 쓰토무(佐藤勉) 총무상·국가공안위원장의 겸임을 해소하기 위한 각료 인사를 1일 단행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재정상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방위상을, 국가공안위원장에는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간사장 대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명된 2명의 하야시는 지난해 8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의 개각으로 요시마사는 방위상에, 모토오는 국가공안위원장으로 처음 입각했으나 같은 해 9월 후쿠다 총리의 갑작스런 퇴진과 함께 2개월을 못 채우고 물러난 바 있다. 모토오는 국가공안위원장과 함께 방재상과 오키나와·북방(沖繩·北方)담당상도 겸임한다.

경제재정상에 지명된 요시마사는 자민당 고가파의 참의원으로, 요사노 재무상이 이끌었던 자민당 재정개혁연구회의 핵심 멤버 가운데 한 사람. 지난해 9월 총재선에서도 요사노 재무상의 추천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친분을 과시해왔다. 그의 부친은 자민당 총재선거에도 입후보한 적이 있는 하야시 요시로(林義郞) 구 대장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각료 인사는 오는 9월 10일 중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당직개편을 통한 인사 쇄신으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임하겠다는 아소 총리의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당내에서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는 아소 총리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며 새 총재를 선출해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계획했던 당직 개편은 보류됐다.

반아소 세력인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전 간사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소 총리를 내세운 해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아소 총리의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정치평론가 모리타 미노루(森田實)는 아소 총리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산을 단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자민당 내에선 친아소와 반아소 세력 간의 대립이 격해져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며 "세력간의 알력이 비슷비슷해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각료 인사가 보충됨에 따라 향후 일본 정국의 초점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시기로 좁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당직 개편 무산으로 아소 총리의 당내 입지가 한층 더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아소 총리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저녁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소 총리가 G8 정상회의에서 돌아와 중의원 총선의 전초전인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중의원 해산을 결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도쿄도 의회선거 결과는 12일 밝혀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소 총리가 6일 로마로 출국하기 전에 중의원을 해산하거나, G8 회의 기간 중에 해외에서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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