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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사수 선포식 돌연 연기…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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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안소위 앞두고 여당 전향자세 기대
집회 취소 절차 형식 두고 구성원 반발 커


2일로 잡혀 있었던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민 투쟁선포식’이 갑자기 늦춰졌다. 이를 두고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연기군과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세종시설치법 관련법안소위원회가 열리는 점을 고려, 예정된 집회를 기한 없이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전날(30일) 유한식 연기군수가 대책위 쪽에 “2일 국회 법안소위가 예정돼 있는데다 여당이 전향적 자세로 나오고 있어 대규모 집회를 미루는 게 어떻겠느냐”는 연락을 했다.

유 군수는 대책위에 통보하기 전 연기군 간부회의를 열어 집회연기 결정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대책위 관계자들은 ‘군수의 독선’이라며 반발했다.

김부유 연기대책위 상임위원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집회를 준비했는데 군수의 독단으로 집회가 취소됐다. 대책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이를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석하 연기대책위 사무국장 역시 “집회취소를 받아들 일 수 없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집회 연기는 최근 여당이 세종시설치법안에 대해 다소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여당 등으로부터 정치적 압력을 받았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겉으론 집회연기 결정과정의 절차와 형식이 무시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한편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는 2일 연기군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군민회관 앞에서 세종시설치법 국회통과를 위한 막바지 총력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또 200여명의 집단삭발시위, 단식투쟁, 주민등록 반납 투쟁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해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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