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결과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해 실패로 끝난 비율이 70%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급증하는 중국 기업들의 M&A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M&A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행보와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중국 상무부 해외투자연구센터의 싱허우왼(邢厚媛) 연구원은 "해외 M&A가 본격화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M&A 금액이 410억달러(약 2800억위안)에 달하는 가운데 손해본 금액이 2000억위안에 달한다"며 "금액상 따져보면 실패율이 70%"라고 주장했다.

싱 연구원은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 20년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대형 M&A 가운데 실패율은 50% 정도"라면서 "하지만 중국의 실패율은 이보다 높다"고 말했다.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M&A는 2월 중순까지 2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났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다.

싱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M&A 실패가 많았던 이유로 두가지를 들었다.
경제적 사유가 아닌 정치적 압력을 받아 M&A가 실패하는 경우와 인수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경우다. 그는 "중국기업들이 해외인수에 나설때 글로벌 자금을 활용하는 것보다 국내 금융회사의 융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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