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양국의 협약에 따라 우즈켁 정부의 역점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나보이 경제특구자유산업경제지역(Navoi Free Industrial Economic Zone)에 산업단지공단의 기업 투자유치 및 관리ㆍ운영 컨설팅 지원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공단에서는 ▲나보이 경제특구의 기업투자유치에 관한 지원 ▲나보이 경제특구 관리·에 대한 컨설팅 지원(해외 자유경제특구 관리, 운영 정보 지원, 입주기업 생산력 향상, 자금·기술·인력·마케팅 등 입주기업 지원제도 수립 컨설팅 등) 을 제공한다. 우즈벡 대외경제부는 ▲ 산단공의 대 우즈벡 사업 실행을 위한 지원 및 나보이 경제특구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우즈벡 정부는 중부 내륙 지역에 위치한 나보이 시에 경제특구 건설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 수 차례 한국을 방문, '한국형 산업단지 발전모델'을 벤치마킹해 왔다.
2007년 우즈벡 대통령령으로 전격 이뤄진 '나보이 경제특구' 프로젝트는 나보이 지역 약 5000㎢지역에 산업단지,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나보이 공항 선진화를 위해 이미 우리나라 대한항공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나보이(Navoi)라는 이름은 우즈벡 시인이자 철학자/과학자인 알리셔 나보이(Alisher Navoi)에서 유래됐다. 산업비중은 식료품, 경공업(48.2%), 농업(14.3%), 건설(7.3%), 기타(30.2%) 등의 순이다. 중소기업 수는 1만4100개 업체로서 지역 전체생산의 28.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산업으로는 대형 광산, 야금과 화학 생산공단 등이며, 나보이, 자라프샨 광산은 세계적 수준의 순금을 생산한다.
나보이 경제특구는 산업용지, 물류단지, 사회레크레이션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우즈벡 정부는 3800㎢(에 달하는 산업시설구역에 전자, 전기, 정보통신, 기계ㆍ직물, 재봉,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즈벡 정부는 나보이 특구 입주기업에 최대 30년간 임대할 예정이며, 특별관세면제, 세재혜택 등 파격적인 세제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신흥경제개발국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산업단지 개발, 관리 지식 전수사업이 우즈벡에서는 어떻게 활성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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