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연예인들은 '연예' 활동 이외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기는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생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후에도 지속적인 경제력을 갖기 위해서 혹은 '연예' 활동 이외에 성공을 맛보기 위해서 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대개 패션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들은 쇼핑몰 사업에 뛰어드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름만 올려놓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 실패하는 케이스도 부지기수. 연예인의 이미지만 오히려 깎아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연예인이 부업 혹은 사업을 하고 있는 업종도 다양하다. 쇼핑몰, 술집 등이 보통이고 최근에는 박준형, 정종철은 사진 인화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중 우리 나라의 고유한 음식인 김치 사업에 뛰어든 연예인들이 연기 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김치 업체도 여러군데지만 자신감을 갖고 김치사업을 벌이는 연예인중에 대표적인 케이스가 홍진경이다.

홍진경은 모친의 음식 솜씨에 영향을 받아, 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지난 2004년 '더 김치'라는 브랜드를 론칭, 부부와 싱글 족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김치는 담궈 먹는 것'이라는 속설을 바꿔버린 케이스가 홍진경이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이후 김치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 연예인들도 많이 늘어났다.

홍진경의 '더 김치'는 홍진경의 어머니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것이다. 평소에 음식 솜씨가 좋았던 홍진경 모친이 맛있는 김치를 사람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욕망과 홍진경의 아이템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사업으로 펼칠 수 있었다. '더 김치' 이외에도 홍진경은 '더 만두' '더 죽' 등을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전원일기'를 통해서 한국의 어머니상을 제시하고 있는 김혜자도 김치사업을 한다. 김혜자는 지난 해 11월 '김혜자의 정성 김치'라는 타이틀로 김치사업에 뛰어들었다. 김혜자 측은 젓갈, 양념, 배추 등 모두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치로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혜자는 비록 김치는 아들이 대표로 만들지만, 맛없다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직접 맛을 본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이름을 빌려줬다. 처음에는 빌려주지 않으려고 했고, 많이 싸웠지만 아들의 평생 부탁이니까 들어주기로 했다. 은근히 신경쓰인다"고 전했다.

김청은 지난 해 9월 흑마늘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청 측은 "김청의 '흑마늘 김치'는 18가지 국산재료를 사용하고, HACCP 인증도 받았다"고 자부했다. 오픈 마켓 순위에서도 홍진경과 함께 연예인중에 1-2위를 다투고 있다.

김수미의 '더맛김치'도 인기다. '전원일기'에 출연하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해서 사랑받은 김수미는 '더맛김치'로 사업 전선에 나섰다.

이처럼 연예인 4인방은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김치'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치 유통과 관련 사업을 펼치는 김모씨는 "홍진경의 성공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김치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김치 브랜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한데 연예인 김치라고 차별화되어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은 스타상품이라서 구매하기보다는 제품의 맛이나 품질을 꼼꼼히 따지고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 최근 배추 원자재 폭등으로 담궈먹기보다는 사 먹는 쪽이 좋다는 의견 때문에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김치 브랜드만 150여개정도 된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