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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①]모처럼 나온 법정드라마, 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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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파트너'(극본 조정주, 연출 황의경 김원석)가 24일 법정드라마의 새 장을 연다.

법정드라마는 국내 드라마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01년 SBS '로펌'부터 2005년 MBC '변호사들', 지난해 '대한민국 변호사' 등 대부분의 법정 드라마들이 흥행에 실패했다. 극중 인물들의 직업과 배경 등 겉모양만 법정드라마고 내면은 흔한 멜로드라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 중 지난해 방송한 '신의 저울'은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를 끌고 나가 다른 법정드라마와 차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청률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파트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방송가 안팎에서도 관심이 높다. '파트너'는 성공할 수 있을까.

◆리얼리티가 관건

'파트너'는 법정을 무대로, '말발'을 무기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변호사들의 총칼 없는 법정 활극을 그린 드라마다.

'파트너'는 한국 법조계의 실상을 토대로 두고 제작됐다. 드라마에서는 실제 수임 영업의 바쁜 변호사의 모습이나 로펌 간의 갈등 그리고 법정을 둘러싼 판사, 검사, 변호사들의 정치역학관계, 지난해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 등을 사실적으로 다뤘다.

첫 방송에서는 국민참여재판을 다룬다. 주인공들은 '이복오빠의 여동생 살해사건'을 일반인이 배심원이 돼 판결을 내리는 '국민참여재판'의 형태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제작사측은 "지금까지 본적 없는 진짜 한국형 법정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실제 '서울고등법원 형사대법정'을 재현한 200평 규모의 세트를 만들었다"며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중계차를 동원, 카메라 6대로 동시에 법정 장면을 촬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현실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파트너'의 매회마다 변하는 장르도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파트너'는 한 사건을 심층적으로 파헤치던 기존의 법정드라마와 달리 매회 다양한 사건을 다룬다. 또 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측의 입장이다.

또 이 드라마는 매회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변신을 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측은 "'파트너'는 주인공들이 어떤 사건을 맡으냐에 따라 장르가 바뀐다. 주인공들이 살인 사건을 맡으면 스릴러로, 치정 사건을 맡으면 불륜 드라마로 변화된다"며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매회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어 나이, 모든 시청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경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법정드라마라는 장르 드라마의 틀에 갇히지 않고 법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휴머니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가 한국형 법정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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