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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남자이야기' 팀과 MT 다녀와…직접 준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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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박용하가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종영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MT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9일 최종회 방송 이후 다음 날 종방연까지 공식적인 모든 드라마 일정을 마친 박용하는 유난히 끈끈했던 팀워크를 몸소 증명해주기라도 하는 듯 지난 12~14일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김신 역의 박용하가 직접 제안한 것. 이들은 부산에서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하며 그동안 못했던 대화들을 나누는 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박용하는 이번 MT의 모든 일정을 도맡아 계획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힘들었던 매니저들을 배려해 부산까지 직접 운전해 이동하는가 하면, 회식자리에서는 술을 마신 스태프들을 일일이 챙기며 자상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 아침에는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식당을 직접 섭외하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동료배우들과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남다른 열의까지 보여 모든 스태프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박용하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고생을 한 스태프들을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이번에는 배우들이 스태프들을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우, 시연, 필립 등 모두 열성적으로 참여해줘서 뜻깊은 MT 자리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체육대회도 직접 준비한 박용하는 줄다리기, 이어 달리기, 축구 등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촬영을 하는 동안에는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배우 박용하'에게 놀랐다면, 이번 MT로는 '사람 박용하'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참 고마운 친구다"며 MT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스태프는 "드라마가 끝나고 MT를 온 것도 처음이었지만, 배우가 먼저 제안을 해서 MT를 온 것은 정말 처음이었다. 제작부나 연출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모든 준비를 혼자 도맡아 해 준 박용하의 배려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를 칭찬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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