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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 물기를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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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테리어 제안]
김희수 한샘 욕실사업팀 디자이너


흔히 가정집에서 욕실은 가장 작은 공간이면서 가족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단순히 몸을 씻고 나오는 공간이 아닌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해 줄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하지만 매일 청소하고 정리 정돈해도 어쩐지 지저분하고 감추고 싶어지는 욕실이라면 다음과 같은 팁을 활용해 세련되게 바꿔보세요.

먼저 쾌적하고 사용하기 좋은 욕실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물기 없는 욕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욕실은 항상 물을 사용하는 공간인데 물기를 없애라니 자칫 이상하게 들리시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욕실을 사용하면서 쾌적한 느낌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바로 '늘 젖어 있는 욕실 바닥'을 떠올리실 겁니다.

건식 욕실을 갖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욕실 공사를 통해 욕조, 또는 샤워부스 공간을 제외한 양변기, 세면기 공간의 바닥 높이를 방이나 거실의 바닥 높이까지 높이는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닥 난방공사까지 병행하면 물기 없이 깔끔한 욕실이 가능한 것은 물론 겨울에는 샤워 후 찬 공기에 몸을 떨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건식 욕실이 완성됩니다.

단, 공사를 진행하실 때는 욕실 시공 전문가에게 공사를 맡기셔야 합니다. 욕실의 경우 물을 사용하는 곳이고 배관들이 벽과 바닥에 어지럽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칫 비전문가에게 맡기셨다가는 차후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둘째로 욕실 콘셉트에 맞는 타일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타일은 욕실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부드러우면서 밝은 느낌을 연출하고 싶으시다면 전체 면에 아이보리와 베이지 계열의 타일을 선택하고, 좁은 면에 브라운 계통이나 오렌지 등의 컬러 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회색 계열의 타일에 검정색 또는 금속 느낌의 포인트 타일을 선택하면 현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어두운 갈색 계열에 골드 컬러를 매치하면 잘 어울립니다.

다만, 타일 디자인 조합을 너무 다양하게 하다 보면 자칫 어지럽기만 한 욕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욕실의 경우 그다지 크지 않은 면적에 수납물들이 채워지면서 욕실 공간이 점점 좁아지는 문제점도 해결해야 합니다.

욕실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라면 세제나 청소도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의 세면대 하부장과 간단한 속옷이나 세탁물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키 큰 장을 설치하면 훨씬 다양한 수납물들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욕실 사이즈가 크지 않은 경우, 소형의 세면대 하부장과 벽장, 혹은 오픈선반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형태의 수납이 가능합니다. 파우더룸과 욕실이 함께 있다면 두 공간을 연결시키는 수납제품을 사용하셔도 편리하고요.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일반 중밀도섬유판(MDF)이나 파티클보드(PB)로 만든 수납장을 사용할 경우 물이 닿는 부분이 불거나 부패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물에 닿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폴리스티렌(polystyrene)이나 알루미늄 등의 자재로 된 제품을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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