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처음..VIX 30선 아래로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양봉을 형성하며 상승마감됐다. 강보합권에 머무르긴 했지만 급등후 쏟아지게 마련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해 내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상승이었다.
뉴욕 증시가 8000선을 회복한 이후 2% 이상 급등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하락반전하는 패턴을 반복해왔지만 2일만큼은 예외였던 셈이다. 전날 급등했을때 상승세를 보였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VIX지수는 다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추가 상승을 기대케 하는 신호들도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전날 S&P500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회복한데 이어 이날 다우지수도 장중 한때 200일 이평선을 탈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다우지수의 200일 이평선 회복도 곧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만에 재회복이 이뤄지는 셈이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해 5월 다우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하루만에 되밀렸고 이후 1년동안 200일 이평선을 넘어서지 못한 것만 봐도 부담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제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경기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라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상승 여력이 많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방향성은 위가 맞지만 속도가 얼마나 빠를 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오는 5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최대 변수다.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놓을 경우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하지만 제너럴 모터스(GM)마저 파산하면서 대량 실업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어서 기대 이상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될지는 미지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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