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0,188,0";$no="20090602102349400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동안 잠잠했던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기업 평가 절하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골드만삭스는 두산중공업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적극매도'로 낮췄다. 신규 수주 감소와 자회사 현금지원 우려, 주가순자산배율(PBR)이 3.2배에 달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측은 이례적으로 "담당 애널리스트가 지난 2007년 6월 11일 당사를 커버한 이래 기업탐방은 물론, 이메일, 전화 등 일체의 연락 없이 지금까지 십여 차례 줄곧 매도의견의 리포트만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투자의견을 내는 것은 애널리스트들의 고유 권한이다. 잠시 동안은 아프겠지만 발전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보고서라면 매도 의견이라도 기업들은 겸허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해당 기업과의 접촉이나 대화도 없이 2년여에 걸쳐 발표된 매도 보고서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예전에 비해 힘이 많이 떨어진 외국계 증권사가 약발을 키우기 위해 민감한 보고서를 내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국내기업에 대한 무차별 매도 보고서 발표에 따른 기업의 반발이 거세지자 외국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결국 외국계 증권사 스스로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IBM의 전 CEO 였던 루이스 거스너는 자서전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에서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증권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증권사는 보고서 발표가 일상 업무일지 모르겠지만 그 보고서 때문에 기업은 큰 상처를 입는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비난보다는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증권사가 돼야 할 것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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