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연기금이 지난 3월 이후 3조5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해 매수한 물량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이후 평균매도지수가 1341포인트로 지난해 9월 이후 2월까지 순매수한 7조6000억원의 평균지수인 1226포인트를 약 10% 웃도는 수준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지속된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지수상승에 따른 평가익 발생으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국민연금이 공시한 3월 주식비중은 13.38% 수준이며 주식 평가익과 연기금 순매도 규모를 통해 추정한 주식투자비중은 4월 13.8%, 5월20일 기준 약 14.2%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기금의 매매는 차익실현의 지속보다는 목표비중에 맞추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결론적으로 연기금의 매도세는 완화될 전망이며 이는 수급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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