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하락, 견조한 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충분한 조정에 가속도"

원·달러 환율이 1250원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지난해 10월 수준의 환율로 돌아갔다. 7개월에 걸친 1300원~1500원대 후반까지의 고공행진이 한풀 꺾인 양상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3원 하락한 12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이 장중 1230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하향 기조를 나타내자 이를 반영해 12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초반 1251원을 저점으로 한차례 1250원선을 테스트한 후 이내 레벨 부담을 느낀 시장참가자들은 숏커버에 나서면서 한때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결제수요 유입과 함께 주말을 앞두고 있어 숏커버를 통해 포지션을 좀 줄여놓고 가려는 참가자들도 늘어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1250원대 초반에서 주문 실수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오후들어 환율은 점차 길게 꼬리를 내리며 하락하기 시작해 순식간에 1250원대를 뚫고 내려갔다. 증시가 1400대에서 견조하게 버티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아래쪽으로 향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월 1300원선 붕괴까지의 조정이 길고 강했던 만큼 충분한 조정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 스트레스테스트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불안 요인은 현재로서는 많지 않은 가운데 잠재 수요도 불거지는 부분이 없어 대세는 하락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현재의 견조한 증시와 경기 회복 조짐이 지속될 경우 1200원대까지 향후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주는 전일대비 11.05원 상승한 1412.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673억원 순매수를 보여 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연출했다.

오후 3시 12분 현재 5월만기 달러 선물은 14.70원 하락한 124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2609계약, 기관이 1만1515계약, 증권이 4621계약식 순매수했다. 등록외국인은 2689계약, 개인은 6414계약, 투신은 4900계약씩 순매도했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9.17엔으로 견조한 추이를 나타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57.4원을 기록,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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