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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가요가 결혼하면 '흥행'이란 옥동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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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영화와 가요의 절묘한 만남은 '흥행'을 부른다.

김윤석과 박현빈이 뭉쳤다

배우 김윤석이 출연하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영상이 박현빈의 '대찬 인생'의 뮤직비디오로 7일 결정됐다. 김윤석의 주제곡은 당연히 '대찬인생'이 되는 것.

'거북이 달린다'의 홍보사인 퍼스트룩이 김윤석의 영상을 박현빈의 '대찬인생'의 뮤직비디오로 활용해 보라는 요청을 박현빈 소속사인 인우기획이 전격적으로 수용, 결정난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한국 영화계가 건진 '대어' 김윤석과 '차세대 트로트 황제' 박현빈의 만남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영화계와 가요계의 최고 스타들이 각 콘텐츠의 흥행을 위해 기꺼이 힘을 모은 것이다.

김윤석은 2006년 '타짜'의 아귀, 2008년 '추격자'의 엄중호 등 맡는 역할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영화에서도 탈주범을 잡는 시골 형사 조필성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일 예정.

그가 연기하는 조필성은 충남 예산 출신의 형사로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탈주범 송기태(정경호 분)에게 돈, 명예,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후, 다시 재기하는 인물. 포기를 모르는 '근성의 캐릭터'다. 수더분하면서도 끈기있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가 박현빈의 노래 속 인물과 똑 같다는 것.

박현빈은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남자들의 굴곡진 삶에 대해 진한 애정을 표시한 '대찬인생'을 발표, 2009년 초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영화와 가요가 결혼하면 흥행이란 아들이 나온다

이같은 영화와 가요의 만남은 이전에도 상당수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흥행을 이끌어냈다.

영화 '싱글즈'와 러브홀릭의 '놀러와'가 그랬고, 영화 '라디오스타'와 노브레인이 그랬다. 당시 '싱글즈'는 300만 관객을 동원했고, 러브홀릭의 '놀러와'는 그해 최고의 히트곡이 됐다.

또 노브레인은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해 요즘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그룹이 됐다. 또 박중훈이 '라디오 스타'에서 부른 노래 '비와 당신'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요 영화가 낳은 옥동자'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당시 '라디오 스타'도 200만명 관객을 끌어모아 영화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케이스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노래 '마리아'다.
노래 '마리아'는 김아중을 인기 배우로 만들며 그에게 '노래 잘하는 배우'라는 또 다른 닉네임을 안겼다. 당시 '마리아'는 음원수입으로만 1억원 이상을 올려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영화 '복면달호'에서 차태현이 부른 '이차선다리'도 영화 종영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 '님은 먼곳에는'은 1960년대 김추자가 부른 노래명을 그대로 영화로 사용해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출빈도& 신선함

그럼 이같은 결합의 성공 이유는 뭘까?

바로 '홍보력의 극대화'가 낳은 '노출빈도수 증가'와 새로운 만남이 주는 '신선함' 등을 꼽을 수 있다. 요즘 시대는 영화와 가요를 한 콘텐츠를 묶어 띄우기 위해서는 '융단폭력식'의 홍보가 필수적이다.

자연히 두 콘텐츠가 함께 묶임으로써 홍보량도 2배로 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져 소재도 다양해진다.

이번 '거북이 달린다'의 홍보대행사인 퍼스트룩은 박현빈이 가세함으로써 홍보영역을 가요계까지 넓힐수 있고,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홍보력을 갖고 있는 인우기획 역시 '대찬인생'의 영화 참여로 2배이상의 홍보량을 만들어낼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영화 제작발표회에 박현빈이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영화 주인공 등이 박현빈을 위해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주는 등 '윈-윈(win win)전략'까지 세우고 있다.

또 영화와 가요가 함께 뭉침으로써 기존 콘텐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장착할 수 있다. 영화 주제와 노래 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보게되고,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서 기존 노래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이미지를 느끼게 된다.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는 "이제 영화예고편에서도 박현빈의 노래를 들을수 있다.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평소 TV에서 보던 박현빈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박현빈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노래 또한 평소보다 훨씬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사람은 새로운 것이 입력될 때 더욱 강력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관심을 끄는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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