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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글로벌 IB 행보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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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자기자본투자(PI)를 늘려 글로벌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준비했던 증권사들이 전략 수정에 나섰다.

당초 계획했던 PI투자 규모를 줄이는 등 관련사업의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 이후 해외IB의 몰락사태를 지켜본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관련 투자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PI를 통해 IB로의 선도적인 도약을 모색했던 대우ㆍ우리ㆍ한국투자증권 등이 지난해 영업손실 영향에 올해 PI투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PI 투자 규모를 지난해 4100억원 수준에 못미친 2900억원으로 잡았다. 대우증권도 지난해 5000억원 수준이던 PI규모를 절반에도 못미친 2000억원 이내로 크게 줄였다. 대우증권은 새로운 PI사업계획을 짜기보다는 사업성이 기대되는 딜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게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중국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QFII 자격을 신청했다"며 "중국정부로부터 2000억원 QFII 투자가 허용된다면 그 범위 내에서 자기자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원 이상 투자 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리먼사태 등으로 손실을 보면서 PI투자 방식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경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바뀐만큼 새로운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직까지 올해 PI투자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경영회의에서도 투자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며 "예산을 집행해 비즈니스를 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 건별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PI투자 한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올해 PI투자 한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4000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한도 범위 내에서 시장상황과 여건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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