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은 무엇인가.

대우증권은 4일 ▲스트레스 테스트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가능성 ▲국내기관의 매매 동향 등 세가지를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확대 첫번째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어느 쪽으로도 득이 되기 어려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적했다. 5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금융기관마다 테스트 결과 명암이 엇갈리게 될 것이고 만일 결과가 좋은 경우라도 스트레스 테스트가 흔히 말하는 재료의 노출이 되거나 효용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금융기관이나 금융시장에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높은 환율 레벨이 무역수지 개선이나 수출 관련주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도 계속 달가워할 수 없는 요소로 지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은 방향성 보다는 항상 그 속도가 문제"라며 "'환율하락=금융위기 안정=증시 상승'으로 이해될 수 있는 지금의 구도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것은 단기간에 1200원 초입까지 가파른 속도로 내려갈 때의 심리적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기관의 매매 동향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의 매매동향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그는 "기관들은 주식비중 조절이나 단발성 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투신이 순매수를 기록했던 최근 3일 동안 주식형펀드에서 주식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상대적으로 현금비중은 높아졌다는 사실은 그 만큼 향후 국내기관의 매수 가담이 연속적일 가능성을 낮추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나 외환시장의 하락 속도, 연속적이기 어려운 국내기관의 매매동향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실물 부문의 개선이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급하게 따라가는 매매보다는 변동성을 적절히 이용하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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