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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기분 나는 어린이공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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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30일 은천동 국회단지 상상어린이공원 준공

꼬불꼬불한 미로길을 헤치고 우주정거장 조합놀이대를 지나 암벽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 비행기 목마에 탑승하면 공룡알이 숨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간다~

마치 꿈속 동화 같은 얘기가 관악구 은천동 국회단지어린이공원에 실현됐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맞춤형 상상어린이공원 관악구 1호점이 30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국회단지어린이공원은 석축 옹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도로면과 12m 단차가 있고 주 진입부가 계단으로 설치돼 유아를 동반한 유모차 진입이 불가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노후된 시설물은 주변 미관을 저해하고 외진 곳에 위치해 비행청소년의 집결지 로 우범지대가 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 왔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어린이공원의 실이용자인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인접한 은천초등학교에서 공청회를 통해 공원 초안을 작성했다. 이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설계에 반영했다.

그 결과 '우주놀이터'라는 주제로 '국회단지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서울시에서 사업비 6억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석축을 뜯어내 도로와의 단차를 없애고 우주놀이터라는 컨셉트에 맞게 우주정거장 조합놀이대, 소리놀이기구, 공룡알고무볼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기구를 배치했다.

이른 새벽 지역주민의 운동을 위한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휴게시설과 함께 녹음을 제공하기 위해 주위에 수목 5000주도 심었다.

또 유아놀이터 바닥에는 향균 모래를 뿌려 어린이들 위생과 안전을 배려했으며 방범용 CCTV 2대를 설치, 범죄를 사전에 방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했다.

뿐 아니라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은천초등학교 학생들이 공원 조성에 참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나온 의견을 그림 타일로 제작한 어린이 작품도 전시돼 있다.

구는 국회단지 어린이공원을 '금연,금주공원'으로 선포, 밝고 깨끗한 공원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오전 10시 공원 준공식과 함께 어린이 건강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김효겸 구청장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큰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2010년까지 우리지역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모든 어린이 놀이터를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0년까지 서울시 보조금 57억원을 포함, 총 82억원 예산을 들여 지역내 24개 어린이공원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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