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가 경제성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총재는 전날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확실하고 건전한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정부로부터 지불준비율 및 금리인하, 대출독려 등의 영향을 받아 중국은행들의 유동성은 해외은행들보다 풍부하다"고 말했다.
3월 광의통화(M2)는 53조600억위안으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25.5% 증가했다. 또다른 유동성 측정지표인 협의통화(M1)는 17조6500억위안으로 17.04% 늘어났다.
이 부총재는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에게 대출 속도를 적절하게 늘리도록 지도해 가장 이상적인 자산대비 대출 비율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독려 및 재해복구 지원 등 은행의 다양한 역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에 에너지집약적이거나 환경오염이 심한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의 재정확장과 통화완화 정책은 지난해 11월 추진되기 시작한 것으로 중국은 지난해 중반까지만해도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통화긴축에 총력을 기울이다 지난해 하반기들어 세계경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하자 정책을 급선회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이후 5차례나 떨어지며 경기부양을 이끌었다. 올해는 금리인하가 단행되지 않았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연 5.31%이며 예금금리는 연 2.25%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