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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면 은퇴···노후설계도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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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넘어 복지까지' 진화하는 보험상품
4) 편안한 노후, 실버테크로 준비


의학의 발달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높아져 가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06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성 74.2세, 여성 81.5세로 선진국의 평균 수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U자형으로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고 기업의 부실을 털어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력 감축도 예고돼 있다.
 
또한 '오륙도(56세까지 근무하면 도둑)'나 '사오정(45세가 정년)'에 이어 '삼팔선(38세까지 직장을 다니면 선방)'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은퇴연령이 빨라지는 추세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반영되는 것이다.
 
이같이 사람들은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점점 크게 느끼고 있지만 정작 준비를 하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가 전국의 만 25~59세 남녀 5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노후준비라고 응답한 사람이 55%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노후준비용 보험ㆍ펀드 등 전체 연금상품 가입률은 43%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은퇴 설계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설정해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은퇴 설계를 위해 판매하는 상품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이 있다. 재정 마련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종신 보험으로는 노후에 늘어나는 병원비나 간병비용을 관리하고 연금 보험으로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없어지고 난 후의 생활비를 보장받는다. 두 상품 모두 일찍 가입할수록 보험료 부담이 적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은퇴 설계를 시작하는 나이를 30대부터 잡고 연령대별로 은퇴설계를 차별화하는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보험사들은 30대를 보장 설계와 이상 설계의 최적기로 보았다. 이 시기에는 건강 보장을 강화하고 자녀 교육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때문에 최소 상품으로 최대 보장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특약이 중복되지 않게 보장 연령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종신보험으로 보장을 강화하고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 어린이 보험이나 교육보험에 드는 것이 좋다. 또한 은퇴 준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연금에 가입을 시작하는 적기도 30대다.
 
40대는 은퇴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50대 이후에는 자녀 결혼 준비금ㆍ은퇴 자금 등 필요 자금이 커지기 때문에 40대에 자금을 최대한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40대에 적합한 저축 등 투자비율은 50% 정도이며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용돈을 줄 셋째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 아이 교육비 규모 만큼은 연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50대는 은퇴가 가까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 보장과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 은퇴 설계의 핵심이다. 40대가 넘어서면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납입 금액도 높아 종신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본인보다 자녀들의 보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 명의로 종신 보험에 가입해 자녀의 보장을 강화하고 10년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 등에 가입하면 자산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고객이 가입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조절하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채권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주식 비중을 줄이면 되는 것이다. 또한 계약 당시 피보험자를 자녀 명의로 하고 비과세 혜택이 시작된 후 계약자 명의를 자녀로 변경하면 비과세 통장을 상속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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