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동차 내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출은 급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와 현대차 인도법인이 높은 수출 실적을 올리면서 인도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2008 회계연도의 인도 자동차 수출은 33만1539대를 기록, 전년 21만1112대에서 무려 57% 급증했다. 인도는 수출 차종을 저연비 소형차로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마루티의 A-스타와 현대의 i20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루피화 약세로 인도차 가격이 낮아진 것도 수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루피화는 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유럽에서의 수요가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자동차 수요가 높은 인도의 차 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는 지난해 내수 판매량이 121만대로 전년 120만대에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높은 대출 금리와 실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오토바이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583만대가 팔렸으며, 스쿠터 판매는 114만대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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