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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됐다고? 'VVIP 재테크 함정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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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금 예적금▶채권▶주식 이동중
투자 회수 못했던 환매는 지금이 기회
유동성 장세 강해 새로운 투자는 위험

 
"주식 조금 올랐다고 호들갑 떨면 안되죠. 투자의 반등이 아니라 반짝 움직이는 것에 환승했다간 큰 오산입니다."(A은행 PB팀장)
 
"예상보다 너무 시장이 일찍 왔습니다. 유동성이 넘쳐나서 머니게임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지금처럼 일찍 올지는 몰랐네요."(B은행 PB팀장)
 
현재 슬그머니 투자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전문가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기업 실적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부실기업이 솎아지는 올 연말 혹은 내년이나 돼서야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7일 시중은행 프라이빗캥킹(PB) 전문가들은 투자를 시작해야 시점으로 유동성 장으로 오는 시그널이 아닌 기업 실적이나 투자자들의 심리가 뒷받침 될 때를 꼽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0선까지 붕괴됐던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1300선까지 회복했으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들이 3월 장외 채권시장에서 2조1000억원을 넘는 채권을 매수하며 '3월 위기설'은 사라졌고 환율은 6일 1330원대로 한 달새 1570.30원보다 230원가량이 떨어졌다.
 
경기선행지수 전월비는 0.5% 올라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됐고 3월 무역흑자는 46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도 개선 징후가 포착됐다.
 
이 때문에 VVIP 고객들은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투자기회를 노리고 있다.
 
안전자금 선호현상이 강해지며 불티나게 팔렸던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투자메리트를 상실하고 있는 점이 이같은 투자심리에 한 몫을 더하고 있는 상황.
 
강우신 기업은행 분당파크뷰 PB팀장은 "고객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기존에 조심스럽게 발을 담궜던 고객들이 활력을 얻은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PB 전문가들은 지금 장이 조금 회복됐지만 아직까지 액션을 취하는 것은 무리라고 입을 모은다. 과거에 환매를 하려다가 못했던 투자자들이나 처분을 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지금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아직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김창수 하나은행 PB팀장도 "어느정도 장세를 오래 기다렸던 고객들에게는 손절매를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1200선이 안정화되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단기간의 유동성 장세일 것인지에 대해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객들의 투자 관심 상품도 변화가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적금에 자금이 몰리다가 금리가 바닥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채권으로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이후 채권으로 자금이 너무 몰리면서 메리트가 떨어지자 다시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틈새상품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지금과 같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자본차익을 노리는 상품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지금은 틈새상품, 밴드로 접근하자고 할 수밖에 없다"며 "달러화 약세로 해외채권의 경우 금리가 높아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환전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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