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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억 달러 내외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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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 만에 정부가 직접 외화조달..올해한도 60억 달러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행을 추진했다 무산된 외화표시 외평채 발생을 재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키 위한 주간사 선정 및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 부터 각각 A2, A, A+ 등급을 받은 만큼, 시티그룹, 크레딧 스위스, 도이치 뱅크,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삼성 증권 등 6개 기관을 외평채 발행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벤치마크 사이즈의 달러표시 해외채권을 발행 할 예정이며, 발행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외평채로 줄여서 부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외환시장과 원화 가치 안정에 쓸 자금을 마련키 위해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원화와 외화 표시 두 가지로 발행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달러 표시로 발행된다. 이는 달러 표시로 발행하면 달러를 더 들여오는 부가적인 효과 때문이다.

발행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다. 정부는 당초 10억 달러 미만으로 잠정결정했으나 북한 미사일 리스크에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자체 판단아래 20억 달러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여기에 5년 이상의 장기 물을 섞어 발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발행 규모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당초 계획인 10억 달러는 초과 발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20억 달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외평채 발행을 시도하다 무산됐지만 최근 하나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한 만큼 한국물에 대한 해외의 시각이 나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정부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로 10억 달러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호주 및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첫 정부 보증을 받은 금융기관의 첫 해외채권발행이다. 당초 하나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예상금리는 ‘리보+500∼525bp’ 수준이었으나 투자자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라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정부보증채보다 100∼150bp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외평채가 발행되면 지난 2006년 11월 30일 이후 근 2년반 만에 정부가 직접 외화조달을 하는 셈이다. 올해 외평채 발행 한도는 60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이번에 외평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외환시장 및 원화가치 안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해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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