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인비테이셔널 둘째날 선두 무어와 1타 차 공동 2위


이번엔 허인회(22)의 스퍼트가 눈부셨다.

배상문(23)이 전날 1타 차 2위에 포진해 '대회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총상금 4억원) 2라운드. 허인회는 이틀연속 4언더파를 쳐 리차드 무어(호주)와 1타 차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배상문 역시 2타 차 공동 4위에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허인회는 3일 중국 광저우 인근 동관힐뷰골프장(파72ㆍ7019야드)에서 열린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날만 4언더파,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허인회로서는 지난해 6월 필로스오픈에서의 생애 첫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2승을 달성할 호기를 마련한 셈이다.

허인회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무려 23승이나 올렸던 '차세대 기대주'. 2006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한동안 방황을 거듭해 김경태(23)와 강성훈(22ㆍ이상 신한은행) 등 동료들에 비해 프로 진입이 늦어졌다. 허인회는 그러나 지난해 투어에 나서자마자 5개 대회만인 필로스오픈을 제패해 기어코 '이름값'을 했다.

허인회는 이날 첫홀인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 4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부터 좋았다. 5번홀(파4)에서 티 샷의 아웃오브바운스(OB)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지만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선두권으로 복귀했다. 허인회는 이후 14번홀(파3) 보기를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허인회는 경기 후 "샷 감각이 좋아 우승까지 기대해 볼만하다"면서 5번홀 OB에 대해서도 "1온을 노리다 OB가 났을뿐"이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인회는 이어 "어차피 이달말 제주에서 열리는 발렌타인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아이언 샷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두권은 허인회와 함께 김혜동(23ㆍ토마토저축은행)이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앞세워 공동 2위그룹에 진입했고, '승부사' 최광수(49)와 석종율(41ㆍ캘러웨이) 등 노장그룹이 배상문의 공동 4위그룹에 합류해 아직은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의 간판스타 쟝랸웨이도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사정권에 자리잡았다.

광저우(중국)=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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