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분양을 받기위해 밤샘 줄서기에 나선 사람들이 몰려 화제다.
지난 2일 선착순 분양에 들어간 제주 이도동 한일베라체 모델하우스에 선착순 계약을 앞둔 하루 전날 오후부터 수요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05~200㎡ 661가구를 분양하는 한일건설은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저녁부터 청약을 위해 줄을 선 100여명의 인파가 2일 오전 10시 모델하우스 개관때까지 이어졌다.
지방 주택경기가 최악임에도 제주에서 이례적인 분양열기가 뿜어져 나온 것이다.
이 아파트는 3월 1~3순위 청약기간 중 200㎡에 최고 3.75: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일건설은 제주도에 4년만에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폭발적인 선착순 계약 첫날까지 85%가 계약됐고 저층부만 남아있는 상태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선착순 계약으로 동.호수를 신청자가 지정할 수 있기에 좋은 물건을 선점하려고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는 3.3㎡ 당 644만~780만원으로 2011년 1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밤샘 줄서기를 끌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자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남단에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는 소식이 반가웠다"면서 "청라지구 등 호재지역에서는 이미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만큼 주택경기도 바닥을 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베라체의 분양가가 3.3㎡당 800만원에 육박하면서 지난 2005년말 입주한 노형e편한세상의 580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