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달러화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26일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했다.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 연기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의원이 원내 협상 때문에 바쁘다고 하며 오후 1시로 예정된 소환에 불응했다"며 "재차 소환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홍 기획관은 이어 "재차 소환에 불응하면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 때까지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달 30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 출석하지 못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했고, 다음달 1일부터 임시국회가 개회해 오는 31일 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현역 의원 2~3명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소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의 여의도 정가 수사가 장기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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