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선진국을 위해 변리사 선·후배들이 공부를 하며 뭉치고 있다. 지난해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변리사들이 높은 특허청 주관의 교육에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은 26일 세계 최고의 변리사 육성을 목표로 ▲합숙교육 ▲전공별 분반교육 ▲평가 강화 등 신규 변리사 교육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2월초 시작된 변리사교육엔 현장 최고의 전문가가 동원돼 실무를 강의하면서 교육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미국 최대 특허법률회사인 피니건(Finnegan)의 대표변호사 데이비드 힐과 퀄컴 본사의 유병호 부사장이 특별 초청돼 해외특허제도에 대한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졌다.
현직 특허법원 판사, 대형 로펌의 변리사들이 특허소송, 특허출원 등 자신의 전문분야를 강의하기도 했다.
교육을 받고 있는 한 변리사는 “교육평가를 매주 하고 기준에 못 미치면 재교육을 받아야 해서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실무에 직접 적용되는 내용이 많고 기술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과정이 마련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 변리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을 찾은 이영필 대한변리사회 부회장(리앤목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등 선배 변리사들은 올해 처음 도입돼 실습·참여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의재판 실습 및 강평’ 과정을 참관했다.
이 과정은 실제 소송사건을 바탕으로 해 새내기 변리사들이 판사, 기술심리관, 원고, 피고 역할을 맡아 재판하는 과정으로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과 특허법원 판사가 참석해 모의재판을 주재한다.
교육을 참관한 한 선배 변리사는 “처음 특허소송업무를 맡았을 때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런 실습을 통해 실제 소송절차를 간접경험하게 되면 현업에서 업무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참관 뒤엔 선배와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대한변리사회 이영필 부회장은 “변리사는 기술을 특허 등록해 권리화 하고 기술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기업파트너로서 특허분쟁이 크게 느는 지금 상황에서 수준 있는 변리사 양성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로펌입장에서도 이처럼 실용교육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교육생 대표인 오세일 변리사도 “잠을 줄여가며 보낸 합숙교육기간은 모든 새내기 변리사들에게 변리사로서 평생 배워야할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었다”며 교육소감을 밝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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