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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국채선물, 추경 규모와 정치적 변수<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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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11.10~111.90

근월물 만기를 앞두고 저평 플레이가 이어진 점과 달러/ 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국채선물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5년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장기물에 대한 선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FRB가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은의 국채 매수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국채선물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금주 정부와 여당이 추경 편성과 관련된 논의를 비롯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최종 입장이 정리 되는 등 추경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정치적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FRB의 국채 매입 소식 이후 과민하게 반응했던 부분에 대한 반영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 수급 이슈 재부각 가능성 = 추경 규모가 30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던 시점에 채권 현선물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으나 이후 FRN발행 계획과 국채 발행에 따른 수급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확인되면서 수급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완화된 상황이라 생각된다. 세계잉여금이나 각종 기금을 활용하여 국채발행을 최소화 할 것임을 밝히며 시장이 이러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데 3월 본격적인 절차들의 진행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에 대한 부담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 정치적 변수 고려해야 = 가장 먼저 추경편성과 관련된 정치적 움직임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데 주 초반 정부와 여당의 당정협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3일로 예정되어 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인 추경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추경 규모가 30조원 정도가 될 것임이 알려진 이후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어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경 규모가 30조원 정도가 될 것임이 알려진 이후 야당의 비판적 시각과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 등 경제논리 이외의 정치적 고려 사항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아직 변수는 많이 남은 상황이다.

◆ 정부의 최종 입장도 정해질 듯 = 당정협의 이후 2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최종안을 확정하게 되는데 추경규모 확대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국채발행 확대에 따른 구축효과 등의 부작용을 감안하면 기존에 알려진 30조원 규모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야당이 추경의 사용처와 관련되어 토목공사와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슈화시킬 계획을 내비치고 있어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 정치적 타협을 통해 규모를 적절히 조절할 가능성도 고려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추경 편성과 관련된 이슈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정치적 논의를 통해 법적 절차를 위한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FRB 국채 매입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의 반영 가능성과 정치적 변수 고려해야 = 지난 주 FRB의 국채 직매입 방침이 알려진 이후 채권시장에도 한은의 국채 직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었으나 아직은 한은의 움직임에 비해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 생각된다. 3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한은이 정책금리 인하를 중단한 상황인데 물가의 상승세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리인하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이 최후의 수단이라 할 수 있는 발권력 동원을 통한 국채 직매입과 같은 조치를 쉽게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직 정책금리인하 폭이 상당부분 남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주 국채선물 시장은 전주 FRB 국채 매입 소식 이후 과민하게 반응했던 부분에 대한 반영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추경 편성과 관련된 정치적 변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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