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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정동영 출마, 정치 어지럽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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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2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와 관련, "나오지 말아야 할 분이 나와서 정치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 전 장관이 나오니까 우리가 따라서 (대항마를) 내야겠다는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의 '4.29 재보선' 공천 완료시점과 관련, "이번 주말까지 실무 작업이 끝날 것이고, 전략지역 등을 고려한다면 이달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와 관련, "공천 과정에서 서로 교감을 가질 것"이라며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천이 결정되면 (박 전 대표도) 흔쾌히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당이 1년 반을 지나면서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소통되는 영역도 많이 늘었다"면서 "내부 상황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관련, "정확하게 팩트가 나온 게 없지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당히 가서 조사받아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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