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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원대 통신 공룡 '통합KT'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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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시 주총 거쳐 6월1일 통합KT 공식 출항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18일 KT의 KTF 합병 인가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유무선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매출 19조원 규모의 '통합 KT호'가 본격적인 출항을 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1999년 현대전자-LG반도체 합병(자산 20조원, 매출 6조원)보다 덩치가 커 금융분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의 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KT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KTF와의 합병을 확정한 뒤 6월1일 통합KT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당초 5월18일 통합KT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요금 청구와 회계 처리 문제 때문에 6월1일 통합KT가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통합KT는 2008년 기준으로 자산 24조1293억원, 매출 18조9471억원, 영업이익 1조4604억원의 매머드급 위용을 갖추게 된다.통신 라이벌 SK텔레콤에 비해 자산은 44.4%, 매출액은 63%나 많다.

매출 기준 재계 순위에서도 21위(KT)에서 10위(통합KT)로 무려 11계단이나 상승하게 된다.(2007년 상공회의소 자료 기준).
 
방통위는 KT-KTF 합병 인가 조건으로 ▲전주, 관로 등 필수설비 제공제도의 개선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의 개선 및 내외부 콘텐츠 사업자 간 차별 금지 등 3가지를 제시해 앞으로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필수설비 제공 제도개선안은 90일, 나머지 두 인가 조건에 대한 개선안은 60일 이내 방통위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3년 간 반기별로 인가조건 이행 여부를 검토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KT의 출범은 방송통신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당장 KT의 유선과 IPTV, KTF의 무선 등이 다양하게 묶이면서 '결합상품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맞서 SK 계열(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 계열(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협력도 가속화되면서 장기적으로는 SK계열과 LG 계열의 합병도 점쳐지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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