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4.8%↑, 수입물가 3.9%↑

올 2월 수출입여건이 환율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조사됐다. 2월중 수출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4.8% 상승(전년동월비 22.9% 상승)한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9% 상승(전년동월비 18.0%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9년 2월 수출입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원화약세에 따라 수출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철강재·비철금속 등 일부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관련 품목들이 내림세를 보인 것은 수출물가 상승을 억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8% 상승(전년동월비 19.8% 상승)했다. 수출대상국의 소비위축으로 조개(-7.5%), 김(-1.7%), 배(-1.4%) 등이 내렸지만 어획부진으로 참치(10.6%)가 오른 탓이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4.8% 상승(전년동월대비 22.9%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철강재, 비철금속 등) 가격하락으로 관련 품목들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원화약세로 전월대비 4.8%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주요원자재 가격 하락(계약가격기준)에도 환율상승 영향으로 중간재(4.9%), 자본재(4.5%), 소비재(6.1%), 원자재(1.5%) 등이 올랐다.

한편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출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7.6% 내렸다. 수입물가 또한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2.4%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원재료 및 중간재물가는 전월대비 2.1% 상승(전년동월대비 9.1% 상승) 했다. 이중 원재료 물가는 1.3%가 상승했다. 환율상승 영향으로 원유, 철광석, 쳔연인산칼슐, 동광석 등 수입광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때문이다.

중간재 물가는 2.3%가 올랐다. 생산감축으로 인한 공급감소 등으로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국내 및 수입 중간재 물가가 모두 상승했다.

최종재는 전월대비 1.4%가 상승(전년동월대비 9.8% 상승)했다. 환율변동 영향에 따라 수입기계장비제품이 올라 자본재가 1.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도 1.2%가 올랐다.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 전 수입제품에서 상승했다.

임수영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일단 전반적인 수출여건이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유가와 국제원자재가 안정과 함께 환율상승에 따른 효과일뿐 기업채산성이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환율이 2월보다 평균 50원가량 올라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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