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1.50~112.40

근월물 만기를 앞두고 선물 저평 수준이 여전히 확대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는 매수 롤오버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선물 시장 강세는 가격 논리의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나 금통위에서 정채금리를 동결한 점과 수급에 대한 여전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만기 이후에도 가격 논리에 따른 강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펀더멘털로는 이해하기 어려워 = 3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기조에 변경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 시장은 일단 강세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지난 주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하기는 하였으나 정책금리 동결 결정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향후 정책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이 당분간 모호해 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선물 가격의 상승세는 펀더멘털 측면의 논리로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5년 만기 국고채 강세는 가격논리로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 = 최근 선물 시장의 강세의 가장 큰 원인은 5년 만기 국고채의 강세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들어 장기물에 대한 기피 현상이 확산되며 장기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는데 만기 별로 수익률의 상승 정도를 비교해 보면 3년물이 약 9%정도 상승한데 반해 5년, 10년, 2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초 대비 각각 21.7%, 22.0%, 19.7% 상승한 상황이다.

3~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2월 들어 110bp까지 확대되기도 하였는데 이 시점과 연초 대비 수익률 수준 변화를 살펴보면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상승 폭이 14.0%, 10년과 20년이 각각 12.9%와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장기물에 대한 회피 현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어느 정도 살아있는 5년물의 적극적인 청산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생각되며 최근 5년 물에 대한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가격 논리로만 살펴 본다면 충분히 이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3년과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간 스프레드는 지난 한 주간 23bp 축소되며 5년물에 대한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책금리 동결에 다른 통화정책 기조 강화에 따른 3년물의 상대적 약세 가능성을 고려하면 3~5년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가능성도 생각해 보게 되며 여전히 연초 대비 30bp이상 확대된 상황인 점도 스프레드 축소에 우호적인 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롤오버는 매수에 유리하게 진행될 듯 = 월물간 스프레드는 120틱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스프레드는 일단 매수 롤오버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근월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선물 저평 폭이 여전히 10~11틱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빠른 저평 해소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 압력 또한 강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였듯이 5년 물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선물 이론가의 상승압력이 강한 점도 선물 저평의 빠른 해소를 막고 있어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외국인과 은행의 순매수 포지션이 얼만큼 롤오버 될 것인가에 따라 스프레드 가격 움직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단 롤오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매수 롤오버 수요는 평소에 비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 롤오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월물 스프레드는 생각 보다 크게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려 또한 필요해 보인다.

◆ 가격 논리에 따른 강세 모멘텀 상실 가능성 고려해야 = 선물 저평 확대에 따른 선물의 상대적 강세로 국채선물 시장은 기존 하락 추세의 상단이었던 111.80~90레벨을 상향 돌파하며 112.45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선물 만기 이후에도 이와 같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 할 수 있는데 3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한은이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환 상황에서 수급에 대한 부담 또한 시장 기저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112.00레벨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선물 만기 이후에도 가격 논리에 의지한 상승 추세의 연장이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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