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실적공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잠식 또는 감사의견 '부적절' 등의 법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부 상장법인은 상장폐지를 모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까지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태산엘시디이노블루, IDH 등 12개 법인에 대해 상장폐지 우려 기업으로 꼽았다.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전액 자본잠식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스텍과 심텍, 미디어코프, 에스에이엠티, 산양전기, 샤인시스템 등도 같은 이유로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네오리소스도 2반기 연속 자본잠식률 50%, 매출액 30억원 미만을 이유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2개 법인은 이달 말까지 각각의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것을 입증하면 상장 적격성 심사를 통해 퇴출을 피할 수 있으나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4월 초 퇴출 결정이 내려진다.

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최근 사업연도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을 이유로 총 19개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제기하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3월 사업보고서 마감 직후 코스닥상장법인 가운데 7개사가 자본잠식 등 재무요건 미충족으로, 4개사는 감사보고서 상 '감사의견 거절'로, 1개사는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각각 상장 폐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감사의견 거절'로 1개사가 상장 폐지됐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말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등에 투자했다가 환율 급변으로 손실이 생겨 자본잠식을 당한 기업에 대해서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액을 제외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2년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