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화 자금 현상이 심해지면서 MMF 수탁고가 급증하자 자산운용사들은 향후 3개월간 법인MMF 수탁고(연기금 자금 제외)를 최고치 대비 약 15% 감축해 50조원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의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는 자산운용사 사장들이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 급증에 따른 선제적인 위험관리 강화 필요성을 깨닫고 긴급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대상 자산의 잔존만기가 70일을 상회하는 일부 법인MMF의 잔존만기를 일정 기간 70일 이내로 관리키로 했다.

자율결의의 대상이 되는 MMF는 금리변동에 민감하고 대규모 자금의 유·출입이 빈번한 법인MMF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개인MMF의 경우 이번 결의의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현행과 같이 제한없이 거래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는 "향후 금리변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간의 급속한 자금이동에 따른 시장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단기금융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개별 운용사 차원에서 진행되었던 법인MMF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추세가 확대됨으로써 자산운용업계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단기자금의 쏠림현상을 완화해 단기금융시장의 불안요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정책금리 인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MMF의 수탁고가 126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금리민감도가 높은 법인MMF의 경우 지난 10월 이후 수탁고가 58조3000억원 급증했다.

단기 유동성의 MMF로의 집중이 지속될 경우 금리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참여 운용사는 삼성, KB, 산은, 한국, 하나UBS, 기은SG, 우리CS, 신한BNP, NH-CA, 하이, 동양, 푸르덴셜, ING, 미래에셋, 동부자산운용 등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