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행복이 곧 에이본의 행복입니다."
에이본은 1886년 미국 뉴욕에 있는 작은 향수 제조업체 캘리포니아 퍼퓸컴퍼니를 모태로 연간 매출 100억달러의 세계 최대 방문 판매 화장품 업체가 됐다.
에이본은 책 세일즈맨인 데이비드 H. 매코넬의 아이디어로부터 탄생했다. 당시 매코넬은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작은 병에 향수를 담아 선물했다. 사은품 전략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갔다. 급기야 책보다 향수가 더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매코넬은 화장품 시장으로 아예 뛰어들었다. 그는 캘리포니아 퍼퓸컴퍼니라는 간판 아래 향수 5종을 개발했다. 이후 사명을 에이본으로 변경했다. 에이본이라는 이름은 매코넬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어폰에이본에서 따온 것이다.
매코넬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기치 아래 세일즈우먼 '에이본 레이디'를 채용했다. 책 세일즈에 활용한 방문 판매 전략을 화장품 판매에도 적용한 것이다.
가사와 육아를 인생의 전부로 여긴 주부들 사이에 에이본 레이디는 독립과 자유의 상징으로 선망 받는 대상이 됐다.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의 에이본 레이디가 화장품·장신구·향신료·의약품을 팔고 있다.
에이본에는 철칙이 있다. ▲각국의 법률과 기준을 준수한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 ▲자원을 재활용한다 ▲제품을 안전하게 만든다 ▲항상 교육 받는다 등이다.
에이본은 언제든 제품을 반품하고 교환할 수 있는 완전 보증제도도 도입해 고객만족에 애쓰고 있다.
이런 철칙들이 지켜질 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며 지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나름의 윤리를 갖고 있다. 이는 결국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규칙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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