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신속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세계은행이 자체 개혁에 착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저명 경제학자들이 다수 포함된 위원회를 조직해 개혁을 진행할 방침이며 전 멕시코 대통령인 에르네스토 제딜로가 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 운영이사인 은고지 오콘조 이웨알라는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고통받는 최빈국들을 돕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인 그녀는 세계은행을 보다 역동적,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의 이번 결정은 세계은행의 비효율성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판이 빗발치면서 내려졌다.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제개발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에 세계은행이 재빨리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절차가 보다 능률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관은 빈곤을 퇴치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이라며 세계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도날드 카베루카 총재도 “최빈국들이 세계화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빈국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장 고통 받고 있다며 빈국들에 대한 경제 원조가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세계은행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IBRD)의 약칭인 세계은행은 국제연합(UN)의 전문기관으로서 정부 및 기업 융자는 물론 빈국들에 대한 개발 원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은행은 194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국제금융시스템을 이끌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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