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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경매 봄기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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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율 84.5%…전월비 1.8%포인트↑
평균응찰자도 상승…토지 여전히 냉랭

 
광주 아파트 경매시장에 봄 기운이 돌고 있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 비율)이 오르고 입찰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8일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84.5%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입찰경쟁률은 8.3대 1로 지난 1월 5.2대 1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응찰자 수와 매각건수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매각가율 상승이 소폭에 그친 것은 아파트값 약세, 실물경기 침체 지속으로 경매 참가자들이 입찰가 산정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지옥션측은 분석했다.

광주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 1위를 차지한 곳은 서구 풍암동 우미광장아파트(전용면적 33.7㎡)로 감정가(4700만원)를 웃도는 4890만원에 매각됐고, 광산구 송정동 대덕아파트(59.9㎡)는 감정가 5500만원을 밑도는 5412만원에 매각됐다.

또 한차례 유찰돼 감정가(1억7500만원)의 70%까지 떨어진 남구 진월동 진아하이빌아파트는 23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전남 아파트 경매시장은 진행물건수가 2배 가량 증가하면서 매각가율과 평균응찰자 모두 감소했다.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81.3%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으며, 평균응찰자도 7.5명서 4명으로 감소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월에 유찰된 물건들이 대거 2월로 넘어오면서 저가 물건에 응찰자들이 분산돼 경쟁률이 낮아졌다"면서 "하지만 경매 분위기는 지난해 말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가율 1~2위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광양지역이 휩쓸었다.

특히 전남지역 아파트가 매각가율 100%를 넘기는 것이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인 점을 감안하면 응찰자도 별로 없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광양시 광영동 가야아파트(전용면적 50㎡)의 경우 매각가율 112%(감정가 2200만원)인 2466만원에, 또 광양읍 인서리 부영아파트(53.7㎡)는 매각가율 105%인 3569만원에 매각됐다.

한편 토지 경매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경매물건이 눈에 띄게 늘고 있고 매각가율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지난해 7, 8월 1500건대에 머물던 전남지역 토지 경매 진행물건 수는 12월 2354건으로 2000건을 넘긴 뒤 2월에도 2240건이 나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시세에 근접하는 감정가 대비 실제 매각가를 의미하는 '매각가율'도 하락하고 있다.

전남 토지 매각가율은 76.1%로 전월보다 16.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평균 응찰자는 2명으로 전월(1.7명)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한계에 다다른 토지 소유자들이 주거용 부동산 보다는 토지 경매를 받아 들일 가능성이 크고 매각률도 30% 초반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월에도 여전히 2000건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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