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그린마케팅']<중> 은행마다 녹색열풍
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녹색경영 강드라이브
미래 성장산업 발굴에 최선.. 관련상품 개발 붐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채택하면서 전금융기관엔 녹색열풍이라고 말할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녹색금융과 녹색펀드를 조성해 유망 녹색기술과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녹색성장 테마에 맞는 전략을 구상하기에 분주하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 역시 녹색CEO로 변신해 녹색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종휘 행장이 은행에 녹색색깔 불어넣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저탄소 녹색통장을 내놓으며 녹색금융의 신호탄을 던졌다.
저탄소 녹색통장은 판매 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상품으로 가입 고객은 서울시의'맑은 서울 만들기' 운동의 후원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통장 가입자에게는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 이용 수수료의 50%가 면제되며 서울시가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 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경우 수수료가 전액 면제해준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특화된 맞춤형상품 우리그린솔라(Green Solar)론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그린솔라론은 태양광 발전 산업이 정부의 신 성장 동력 발굴 정책으로 반도체와 조선, LCD를 이어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이 행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미래 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지원을 아껴서는 안된다"며 "탄소배출권 거래 등 환경관련 정책 및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녹색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을 통해 녹색금융에 동참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를 제출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고금리는 1년 만기 상품이 연 3.5%, 2년제는 4.20%, 3년제 4.40%가 적용되고 있는데, 서약서를 작성하면 1년제는 0.5%포인트, 2년제 0.6%포인트, 3년제는 0.7%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산업을 지원하고자 발전소의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신한솔라파워론을 지난 달 9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단계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고 발전소 가동에 따른 전력판매대금으로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하나은행도 다양한 그린마케팅을 전개중이다.우선 이달에는 최근 경제위기 속에서 여러 기업들이 자전거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 및 개인의 건강증진을 유도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하나 S-라인 적금 (Green)과 하나 신꿈나무 적금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달 간 이벤트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또한 지난 지난 93년부터 '숲찾아가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고 '하나 푸른음악회', '하나 가족의 숲' 등 다양한 친환경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외환은행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적극 지원해 환경 문제 해결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이 주력 녹색상품으로 내세운 상품은 '마이 솔라 파트너론'(My Solar Partner Loan). 태양광 발전소 건설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를 위한 상품으로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출 대상은 태양광발전소 사업허가를 얻어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업자이며, 신용보증기금의 태양광발전시설자금 보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원화 대출은 물론 외화 대출도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장 15년이다. 대출금은 1년 이내의 거치기간이 지난 후 매 3개월마다 대출원금을 균등 분할해 상환하면 된다.
시설 자금을 지원 받은 뒤 전력판매대금으로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또한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직원들의 대상으로 탄소 배출권시장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같은 해8월에는 '탄소배출권 시장과 금융기회'라는 책을 발간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안에서 망가지게 그냥 둘 순 없어"…'파업 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