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보유성향과 물가 추이 등으로 미루어 보아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과 같은 돌발변수에 대비, 선제적 대응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진단' 보고서를 통해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 현상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유동성 함정 및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현재까지의 현금보유성향의 추이(08년 12월 현재 0.003)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추세적인 물가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물가상승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화수요함수 추정 결과 통화완화정책을 통한 수요유발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층 심화되거나 국제유가 급등과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현재까지의 전개양상이 사뭇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대출 시 신용증권 담보범위 확대 등을 통한 신용경색 해소 노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속돼야한다"면서 "과잉투자 자산의 가격조정은 불가피하나, 부동산 등 가격연착륙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자산 디플레이션의 진행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업이나 개인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산현황을 점검하고 재무 건전화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실화되거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잉여 자산은 신속히 정리하고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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