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출사표 "준비는 끝났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간)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를 통해 "우즈가 다음 주 열리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출전을 통보했다"면서 "우즈가 돌아와 너무 기쁘다. 다음 주 대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매 대회 총상금이 무려 850만달러에 달하는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첫번째 대회다. 우즈는 더욱이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우승컵을 수집했고, 아홉차례의 출전에서 일곱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우즈로서는 특히 매치플레이방식의 이 대회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매력도 있다. 이 대회는 64강전에서 시작해 매라운드 넉다운 방식으로 치러져 상대에 따라서는 일찌감치 경기를 마칠 수도 있다. 우즈는 지난해 스튜어트 싱크(미국)와의 36홀경기 역시 8&7(7홀 남기고 8홀 차로 이김)로 대파해 간단하게 우승컵을 챙겼다.

액센추어는 또 우즈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우즈가 이래저래 '전초전'으로 선택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대회인 셈이다. 우즈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아들 찰리의 탄생과 함께 그동안 가족들과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우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라나 도브마운틴리조트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개막하는 64강전에서 64위 브렌든 존스(호주)와 1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91개홀에 걸친 연장혈투 끝에 드라마틱한 우승을 일궈냈던 우즈가 무릎수술과 재활로 코스를 떠난 뒤 8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날이다.

우즈의 컨디션은 현재 최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즈와 연습라운드를 가졌던 '이웃사촌' 마크 오메라(미국)는 "(우즈는) 볼을 정말 잘 쳤고, 컨디션도 좋았다"면서 "지난 3년간 그를 괴롭혔던 무릎 통증이 완벽하게 치료되면서 투어에 복귀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즈가 지금까지 세 차례의 복귀전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다는 것도 관심사다. 우즈는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양성 낭종 제거수술을 받고 2003년 7주만에 돌아온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아버지 얼 우즈의 사망 이후 6주만에 돌아온 2006년 US오픈에서는 '컷 오프'됐지만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10주만에 출전한 US오픈에서는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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