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통화 선호심리 다소 완화..골드만삭스 유로화 매수 추천하기도
달러화는 동유럽 경기 악화에 따른 금융 혼란에 대한 대책 논의 소식에 유로화가 상승하면서 유로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8% 상승해 1.276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가장 큰 일중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지시각 오후 4시 1분 유로·달러 환율은 1.2658달러에 거래됐다.
제니퍼 리 BMO 애널리스트는 "리스크에 대한 욕구가 오버나이트를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월 7일 이후 처음으로 94엔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4.30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과 휴렛팩커드가 이끈 기술주와 은행주의 급락으로 다우지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월 필라델피아연준지수가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데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우려에도 불구, 세계 최대 식음료업체 네슬레의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올해 매출전망 등으로 기술주의 약세를 상쇄한 가운데 영국FTSE와 독일의 DAX지수가 다소 상승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는 일본 BOJ의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회사채 매입계획 등 금융지원 확대 조치 및 최근 엔화 하락에 따른 일본 수출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조치 강화 등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동유럽 경기악화에 따른 유로존 은행들의 손실 확대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로화 수요 증가로 하락했다"면서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미디어 보도에 대한 관계당국의 부인에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마스 스톨퍼를 비롯한 골드만삭스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이 "유럽통화연합(EMU)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줄었다"며 "유로ㆍ달러 환율이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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