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S&T대우 노사가 18일 금속노조 사업장으로는 최초로 무급휴직제 도입에 합의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 속에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가운데 상생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첫번째 단추를 뀄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S&T대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노사는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 오는 3월 1일부터 연말까지 생산직 사원 150명 무급휴직, 근로시간 연동제, 의무 휴가일 확대, 복리후생 비용 한시적 중단 등 자구책 마련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노사 합의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바로 부쳐진 가운데 75.7%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사간 자구책 합의에는 이 회사 임원진의 고통 분담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T대우는 이달초 이사대우 이상 전체 임원의 임금 30%와 부장 20%, 차장 15%, 과장 10%의 임금을 삭감조치한 바 있다.
한편, S&T대우는 에어백, 모터, 전자장치 등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GM대우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GM대우가 모기업의 경영난에 따른 감산 조치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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