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제살리기 불 밝힌다] 한국전력공사
신고리~북경남·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등 신규투자
그린에너지산업·청년인턴 채요 등 일자리 창출 앞장
공기업의 맏형인 한국전력(KEPCO·대표 김쌍수)이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 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전은 ‘2009년도 투자 계획’에서 연간 예산 4조7212억원 중 60%에 이르는 2조861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송변전 예산 2조3000억원 중 1·4분기 4784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내에 1조4036억원(61%)을 투자할 예정이다. 배전 예산(연 2조975억원)도 상반기에 62%에 해당하는 1조2960억원을 투입한다.
신규 투자사업으로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를 비롯해 신안성-신가평 송전선로, 신파주 변전소, 신김포-장기 전력구 등 건설사업이 있다.
한전은 예산 조기집행을 원활하게 실행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예산 조정권한을 종전에 주관부서(30%)와 사업소(20%)로 나누었던 절차를 개선해 현장에 직접 반영되는 사업소에 50%의 권한을 확대한다.
한전 측은 “사업소의 예산조정 권한이 커짐으로써 조기예산 집행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투자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재 조기 확보, 공기 단축 등 제도 개선을 병행키로 했다.
아울러 한전은 조기 투자의 집행실적을 철저히 점검해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정부의 의지에 부응한다는 각오이다.
한전 이동승 홍보팀장은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예산집행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예산규모 3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한 설비별, 사업소별 투자비 집행실적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점검단은 분기별로 사업소를 방문해 조기 투자를 독려하는 한편, 조기 집행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이 팀장은 부연설명했다.
상반기 투자비 집행을 조기에 달성하는 사업소(3개)에는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보상체계도 마련, 투자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한다.
한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호응해 ‘ECO 글로벌 톱 5’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CO 글로벌 톱 5는 한전의 전력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저탄소 녹색경영 목표이다.
추진전략으로 기후변화 능동대응을 비롯해 ▲신재생 개발 확대 ▲환경시스템 구축 확산 ▲에너지 효율 제고를 수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한다는 장기 비전인 셈이다.
특히 한전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맞춰 기술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R&D 기술에는 석탄가스화 발전, 발전용 연료전지, 투명태양전지 등 6개 전략기술과 전력IT 기술, 이산화탄소 회수 및 처리핵심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그린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중점기술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같은 상반기 중 사업투자를 서두르는 동시에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실업대책 일환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전은 올들어 200명에 1차 선발에 이어 이달에 450명을 추가로 모집, 모두 65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전의 청년인턴 규모는 공기업 중에서 가장 많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등 발전 자회사의 청년인턴 모집도 독려해 전력그룹 10개사를 통털어 총 1970명의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한전의 ‘경제 활력 불어넣기’ 행보가 남다른 이유는 지난해 취임한 김쌍수 사장의 경영 스타일이 투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기업 CEO 출신으로 한전의 경영권을 맡은 김 사장은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한전을 효율을 창출하는 혁신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한 김 사장의 경영 모토인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를 지향하는 한전의 위상에 부합하는 ‘공기(公器)’의 역할을 경제 활성화 동참을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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