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판매법인에 대한 이전가격 조정을 통해 약 800억원의 지원이 이뤄져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금호타이어의 고정비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가동률도 하락하고 있어 향후에도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베트남 공장의 확장과 미국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감산을 통해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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