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익찬 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에 그쳐 예상치와 비슷했다"며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전년 동기 대비 88.7% 하락했는데 영업이익 감소율이 BDI 하락률보다 작은 이유는 BDI가 높았을 때에 미리 체결했던 화물 또는 대선의 확정 계약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BDI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대폭 상승 가능성이 아직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유는 운임이 상승하면 해체량이 감소해 선복량(fleet) 증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선박 해체량은 해체 후 고철 가격과 해체까지의 운임수입과 관련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3000원(기존 목표주가는 1300원이나 10대 1 주식 액면 병합 후 1만3000원에 해당)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는 외화환산이익을 제외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평균에 블룸버그(Bloomberg)의 코스피(KOSPI)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한 값과 지난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를 평균한 수준으로 해외 해운사들의 예상 PER은 8배 정도"라고 풀이했다.
투자의견 하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업황 개선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이익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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