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선물 순매수 '과식'..뒷탈 우려감↑

11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월 옵션만기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내일장에서 프로그램매수가 나올지 프로그램순매도가 상대적 우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그램거래패턴에 따라 현물지수 흐름 역시 하락 또는 상승으로 방향을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라 현·선물간 가격차에 따라 거래되는 프로그램매매도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을 3533계약 순매도했으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 1458억원, 비차익 993억원 등 전체적으로 245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프로그램매도 우위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점치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닷새간 지속됐던 외국인의 선물매수세가 이날 중단된만큼 내일장에서 추가적인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따라 프로그램매도가 나와 현물 지수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4일이후 전날까지 지속된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를 염두에 둔 차익거래였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벤트가 해소되는 내일장에서 이들이 추가적으로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최근 선물 매수가 다소 과했고, 금통위 금리인하에 따라 이론베이시스가 낮아지는 만큼 차익매물의 청산 가능성이 높다"며 내일장 프로그램 매도 우위 가능성을 예상했다.

반면, 강송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프로그램 매도는 옵션만기와 무관하게 평균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에 비해 낮아지면서 쏟아져 나온 물량"이라며 "내일장에서 외국인이 선물을 추가적으로 크게 팔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미국 시장 급락상황에 비해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잘 버텨낸 만큼 만기일을 맞아 투기적으로 매도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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