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대형슈퍼마켓(SSM) 사업을 강화하자 중소 슈퍼마켓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이하 수퍼마켓연합회)는 지난 6일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전국 개별 회원조합별로 'SSM 확산 저지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 지역 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재래시장, 슈퍼마켓 등 중소상인 단체들이 모여 지역 내 SSM 출점을 저지하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매장규모가 330~3300㎡(100평 이상 1000평 이하)인 SSM은 대형마트와 달리 주택가, 아파트 상가 등의 근린상권에 출점이 가능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그랜드백화점이 SSM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신세계 이마트도 내부적으로 SSM 사업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배 수퍼마켓연합회장은 "SSM은 주택가에 근접해 들어서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며 "최악의 경기침체를 틈타 동네 상권을 몰살시키고 자기 배를 채우겠다는 것이 국내 유통업체들이 기껏 찾아낸 성장동력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국회에 계류중인 대·중소유통 상생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지 않는다면 대형 유통업체들의 비양심적 상행위에 브레이크를 걸 수 밖에 없다"며 "영세상인과 지역경제의 붕괴를 부추겨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퍼마켓연합회는 SSM이 들어서면 인근 중소유통상인들의 매출이 최고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좋은 입지를 둘러싸고 가격 경쟁에서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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