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석기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내일까지는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원도 업무보고 참석을 위해 외부 일정에 나섰기 때문.
김 내정자의 사표 수리는 현직인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표를 수리, 경찰청장 내정은 자연스럽게 취소되는 형식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0일 용산참사 이후 사퇴압력을 받아왔던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용산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 내정자와 서울경찰청장 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내정자의 사퇴에 따라 후임 경찰청장에는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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