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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공공 수주 '전쟁'...엠코·SK 초반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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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 간의 사활을 건 공공공사 수주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공사 수주에 나섰다.

계절적ㆍ시기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초대형 공사 수주는 없었지만 건설업체들 간의 치열한 물밑 수주전이 점화됐다.

특히 정부의 조기 재정집행이 가시화되고 경인운하, 4대강 정비사업 등 올해 굵직한 공공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

9일 현재 집계된 올해 수주실적에서는 SK건설과 경남기업, 대우건설 등이 여러 건의 공사를 따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SK건설은 건설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의 수주고를 올렸고 지난달 말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경남기업 또한 수주호조를 보였다. 대우건설도 여러 건의 수주실적을 보이며 공공공사 수주 1위 달성에 나섰다.

◇ 공공공사 수주실적 SK건설ㆍ경남기업ㆍ대우건설 등 쾌조 출발 = SK건설은 지난달 공공공사 발주 금액 중 가장 큰 석도∼소사간 도로개설공사를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2199억원으로 SK건설이 지분 48%를 차지하는 공사다. 이달 들어서는 경부고속철도 노반공사(1707억원)를 남광토건, 롯데건설 등과 함께 수주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3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통영생산기지 2단계 6차 확장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 수주금액은 1653억원으로 오는 2012년 7월까지 LNG저장탱크와 부대공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워크아웃 개시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서 이뤄낸 성과라 이번 수주에 대해 경남기업이 부여하는 의미는 크다. 공사 참여지분은 경남기업과 한양이 각각 51%와 49%다. 경남기업은 또한 이달 중 경기도 건설본부가 발주하는 도로확포장공사를 수주가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공공공사 수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행복도시 수질복원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 공사(820억원)에 낙찰자로 선정됐고 1200억원 규모의 용인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에 낙찰통보를 받아놓은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냉정∼부산간 도로확장공사(1338억원),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준설토매립공사(167억원) 등 토목부문에서 실적을 쌓고 있다. 롯데건설 역시 지난달에만 남해고속도로 6공구 공사 등 총 10여건, 1000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이 밖에 한라건설, 삼환기업, 현대건설, 동부건설, 현대산업개발, 엠코, 금호건설 등이 수주 장부에 이름을 올렸다.

◇ 목표 늘려잡고 수주팀도 강화 =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올해 주택건설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체들은 저마다 공공공사와 해외건설공사 수주에 목을 매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지난해보다 1.5∼2배 가량 늘어난 공공공사 수주 목표를 세워놓고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액 1조73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2조2000억원으로 목표액을 상향조정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지난해보다 수주목표를 6000억원 늘려 2조원으로 설정했다.

금호건설은 수주 목표액을 50% 이상 늘려잡고 수주영업팀을 전략수주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업무팀 내에 턴키사업 전담 팀을 신설하는 등 공공부문 수주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로, 철도 등에 비해 하천정비사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두산건설은 올해 낙동강ㆍ영산강 등 4대강 정비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나온 공공부문 건설발주는 5조8500억원 어치로 전년 동월(1조9000억원)보다 크게 늘어 업계를 설레게 하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정수영 기자 jsy@asiae.co.kr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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